‘씨고 475 EL’과 ‘캠퍼 470 FR’ 100대 설치

[일요서울 | 이지현기자]  2018년 2월 진행 될 세계인의 스포츠축제‘제23회 평창동계올림픽’고객 숙박용으로 임대카라반(트레일러형 캠핑카)을 공급한 업체가 있다. ㈜BFL(버팔로)이다. 버팔로 브랜드 캠핑 텐트로도 유명한 회사다. 이 회사의 곽민호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공식 파트너 및 스폰서, 관련 업체 직원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본지는 곽 대표를 지난 11일 BFL사옥에서 만났다.
 
(주)BFL 곽민호 대표
 “평창에서 만나요”
경기도 남양주 진접에 위치한 (주)BFL을 찾아가는 길은 쉽지 않았지만 사옥은 한눈에도 광대해보였다. 1층에는 BFL이 판매하는 카라반과 캠핑용품 등이 전시돼 있어 이목을 끌었다.

사무실에서 만난 곽민호 대표는 날카로운 이미지였지만 대화를 나누는 동안 그의 카라반에 대한 열정과 사업 비전을 느낄 수 있었다. 현재 그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카라반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국내 생산 정박형 카라반 250대와 수입카라반 100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입 이동형 카라반은 대회기간에만 정박시켜 대회전과 후에 일반인에게 분양한다.

그는 “이번 올림픽에 기대가 크다”며 “100대의 카라반에는 최고급 옵션이 마련돼 있다”고 했다. 이어 “카라반에서 생활하며 올림픽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적합하다. 똑같은 카라반 100대가 한 공간에 있는 건 세계 최초이기도 해 과히 그 장관이 될 것이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BFL이 현장에 설치한 카라반 ‘씨고 475 EL’과 ‘캠퍼 470 FR’은 올림픽 행사 기간 스페셜 에디션으로 800만 원 할인된 가격에 각각 50대씩 한정 선분양 중이다.
 
   ‘씨고 475 EL’과 ‘캠퍼 470 FR 모델’은 모두 수려한 외양을 자랑한다. 캠퍼 470 FR의 경우에는 곡선이 빼어난 디자인으로 내부 또한 퀸사이즈 침대와 화장실이 포함된 침실을 비롯해 주방, 옷장, 거실 등이 고급스러워 다른 카라반과 구별된다. 씨고 475 EL 은 캠퍼 470 FR 과 외형은 크게 다르지 않고, 캠퍼 470 FR 에 비해 전체적으로 곡선의 비율이 적은 편이다. 내부에서의 활용도는 캠퍼에 비해 조금 높은 편으로 침실은 트윈 베드가 마련돼 있어 독립적인 취침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들 카라반은 BFL에서 독일 하이머사의 계열 브랜드인 데스랩스로부터 수입한 제품이다. 하이머사는 비스너, 카라도, 데스랩스, 에리바, 라이카 카라반, T.E.C, 니스만과 비숍, 3Dog, 무베라 등을 거느린 독일에서 가장 큰 모터홈 및 카라반 제작 업체이다. 이중 데스랩스는 독일에서 가장 먼저 카라반을 제작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카라반으로 정점 향해
BFL은 외국계 기업과 협약해 제조와 서비스를 연계해 캠핑문화의 토탈 브랜드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곽 대표는 “BFL은 버팔로 브랜드 캠핑 텐트로 이미 잘 알려진 곳이다. 2007년부터 카라반을 시작했고, 2013년부터 캠핑 브랜드로 본격 자리를 잡았다. 캠핑과 카라반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학에서 섬유를 전공했고 “텐트가 섬유와 관련이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웃으며 답했다. 버팔로는 가족회사로써 1970년대부터 출범해 외국 수출을 해 왔고, BFL로 이어지고 있다.

곽 대표는 브랜드 품질 향상을 통한 이미지 개선과 매장 리뉴얼과 자사 제품의 디자인 규격화, 분기별 캠핑을 통한 마케팅 활동 등 향후 진행 사업을 공유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행사후원, 아웃도어, 오토캠핑, 홈쇼핑 진행 및 고객 만족 서비스와 카라반 사업의 포부도 나타냈다.

곽 대표는 한국에서도 조만간 토탈 패키지형 카라반에 대한 수요 증가를 예상하고, 기술개발과 주행성능이 뛰어난 캠핑카를 개발할 예정이다.

수많은 박람회에서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각종 스포츠 경기를 후원한 곽 대표는 글로벌 기업을 표방하고 홍보에 중점을 두고 브랜드 이미지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상적인 카라반 시장을 이끌기 위해 올해 초 시작한 데스랩스를 많이 팔았다. 전시장 홍보도 많이 하고, 나름 고생한 면도 있었으나 성공적으로 해냈다.

올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독일에 가서 카라반과 연결된 텐트인 어닝으로 독보적인 덴마크 이사벨라와 합병해 MOU를 체결한 것이다. 본사 사옥에는 카라반 전시 및 레저용품 매장도 있어서 판매도 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곽 대표의 비전의 실현 가능성은 우리나라 캠핑산업의 역사와 전망을 살펴보면 충분히 가능하다.

카라반을 시작한지 이렇게 단기간에 외국계 기업들과 협약해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곽 대표가 오래도록 구상해 온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캠핑문화를 30여 년 이상 한국의 레저 역사와 함께 하고 겪어왔던 노하우를 통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충분한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에서 뛰었던 덕분이다.

 여가를 통해 기쁨이 되는 회사
곽 대표가 기업을 운영하면서 항상 강조하는 것은 ‘함께 기쁨을 나누는 삶’이다. 이러한 정신을 직원뿐 아니라, 파트너사가 함께 성장하는 윈-윈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웃과 더불어 사회에 책임 있고 사회에 공헌하는 일원이 되는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직원들이 캐리어를 개발할 환경과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이 장차 좋은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가치 창조와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는 정신을 추구해 고객 만족에 힘쓰는 기업 만들기가 목표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곽 대표는 레저 토탈 브랜드의 자부심을 살리고, 카라반이 아직 여가산업에서 규모가 작지만, 당당하게 클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을 다짐했다. 또 “예전부터 직원들에게 얘기하는 건 이 회사가 사람들에게 여가를 통해 기쁨을 주는 회사이다. 사람들이 집 사고, 결혼하는 등 행복하려고 일하는 데 우리 회사가 행복하게 일하고, 고객에게 행복을 나누는 회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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