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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동반입대 붐…달라진 아이돌 입대 문화
 
[일요서울 | 권가림 기자] 최근 보이그룹들이 완전체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 동반 입대를 계획하면서 이전 차례대로 입대했던 것과는 다른 입대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 매체에 따르면 5명의 멤버로 이뤄진 팝 록 밴드 FT아일랜드는 두 명씩 짝을 이뤄 동반 입대하고 나머지 멤버 한 명까지 비슷한 시기에 입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동반 입대 할 수 있는 인원은 본인을 포함해 총 2명이지만 5명의 멤버들이 최대한 시기를 맞춰 함께 입대하려고 하는 것.
 
또 이 매체는 멤버들의 정확한 입대 시기는 잡히지 않았지만 빠르면 올해 안으로, 늦어도 내년까지 입대를 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동반 입대를 계획하고 있는 보이그룹은 이들뿐만 아니다.
 
앞서 그룹 하이라이트 멤버 이기광은 지난 21일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동반 입대 계획을 밝히면서 관심이 쏠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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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광은 이날 “곧 10주년이 된다. 10주년 기념으로 멤버들이 동반 입대를 하는 게 어떨까 생각 중이다. 다른 부대로 가더라도 시기를 맞추고 싶다”며 “무조건 하자, 하고 이야기한 건 아니지만 생각 중이다. 그렇게 해왔던 선배님들도 없었다”고 말했다.
 
최근 가요계에 동반 입대 붐이 일고 있는 이유는 멤버가 한 번에 군대에 가면 공백기를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멤버 수가 다소 적은 FT아일랜드나 하이라이트의 경우 한 명이 빠지면 음악 활동을 이어가기 쉽지 않다.
 
반면 멤버 수가 많은 그룹 슈퍼주니어는 멤버들이 8년째 입대와 제대를 반복하고 있다.
 
2010년 멤버 강인의 입대를 시작으로 김희철, 이특, 예성, 신동, 성민 등 8명의 멤버가 군대를 제대했으며 현재 려욱과 규현만이 군 복무 중이다.
 
그룹 빅뱅도 차례대로 입대하고 있다.
 
지드래곤은 맏형 탑의 뒤를 이어 오는 27일 현역 입대한다고 밝혔고 태양도 오는 3월 입대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완전체를 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는 만큼 최근 가요계에는 동반 입대를 선호하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가요계 한 관계자는 23일 한 매체를 통해 “보이그룹들의 관심사 중 하나가 바로 입대 이슈다. 다른 그룹 멤버들과 만나도 군 입대 계획 등을 공유하곤 한다”며 “동반입대는 완전체 공백 기간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방법이다. 다수 보이그룹이 현재 동반 입대를 계획하고 있다는 소문이 자자해 다른 그룹들도 동반 입대에 많은 관심을 두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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