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 문화 확산 및 성희롱·성차별 예방 시청 내에서 지역사회로 확산

[일요서울ㅣ구미 이성열 기자] 구미시(구미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묵)가 남성 직원 81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양성평등 보이스단 발대식”을 가졌다.
 
19일 구미시는 최근 사회전반에 걸쳐 미투(Me Too) 운동이 확산됨에 따라 조직 내의 성희롱·성폭력 및 성차별 근절 대책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각 부서별로 양성평등에 관심이 있는 남성 직원 1명씩을 추천받아 총 81명으로 ‘구미시 양성평등 보이스단’을 구성했다.
 
‘양성평등 보이스단’이란 ‘양성평등에 대한 목소리(Voice)를 내다’와 ‘양성평등에 앞장서는 남성들(Boys)이라는 이중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양성이 평등한 사회구현을 위한 리더로서 각 부서 내에서 양성평등 문화를 선도한다. 또 시책 개발 및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성차별 근절 예방 등의 역할을 담당하면서 남성 스스로 양성평등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발대식은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보이스단의 약속을 담은 결의문 낭독, 차별 없는 양성평등 사회를 앞당기기 위한 히포시(HeForShe) 서명 및 선언, '세상에 균형을 더하는 Voice'라는 주제로 양성평등 및 직장 내 성희롱 예방 교육이 이어졌다.
 
양성평등 보이스단에 지원한 도량동주민센터 이춘우 주무관은 “8개월 지난 딸이 있다. 최근 이어지는 미투 운동을 보면서 딸이 성인이 되었을 때는 여성이 경제적, 사회적으로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가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보이스단 활동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묵 부시장은 “여성친화도시인 구미시는 평균연령 37세의 젊은 도시의 특성상 양성평등 욕구가 높다. 양성평등 인식개선을 위해서는 남성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2018년이 구미시의 양성평등 정책의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양성평등 정책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구미시(구미시장 권한대행 부시장 이묵)는 19일 시청 3층 상황실에서 남성 직원 81명으로 구성된 “구미시 양성평등 보이스단 발대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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