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0일(현지시간) 한국GM의 노사합의 마감시한이 "월요일(23일) 오후 5시로 시한이 연장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정부는 데드라인이 20일 오후 7시에서 약 사흘 정도 늘어났으나 이번 기회마저 놓치면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노사간 빠른 합의를 촉구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김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 페어몬트 호텔에서 전화 통화를 통해 국내 경제장관들과 경제현안간담회를 개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했다.
 
김 부총리는 "원래 GM측 계획은 오늘 결렬되면 이사회를 열어 법정관리로 가는 의사결정을 하는것이었지만 본사와 얘기를 하고 해서 월요일 오후 5시로 시한이 연장된 것으로 안다"며 "한국GM 사측과 노측은 주말을 이용해 최대한 협의를 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이 기한까지 넘긴다면 법정관리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한국GM 노사합의 불발로 인한 지역 경제의 충격이 크지 않도록 관계 부처들이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 부총리는 "한국GM 협력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에 현장 점검을 철저히 하고, 만기연장이나 상환유예,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을 통해 경영애로를 지원하는데 만전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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