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식음료 업계가 망고, 아보카도 등 다양한 열대과일을 활용한 ‘트로피칼 푸드’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다.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제품부터 간식이나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종류 또한 각양각색이다.

열대과일의 인기가 높아지며 찾는 이들이 크게 늘었을 뿐만 아니라, 사과, 배, 귤 등과 같은 전통적인 과일에 못지 않게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다는 점이 식음료업계가 ‘트로피칼 푸드’에 집중하는 이유다.

또 여름이라는 계절에 어울리는 잘 어울리는 식재료이면서, 유통망의 발달로 수급이 원활해졌다는 점도 최근 식음료업계의 열대과일 열풍을 설명하는 요소다. 실제 글로벌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는 아보카도를 곁들인 샌드위치 ‘아보카도 시리즈’를 출시했다.

써브웨이 ‘아보카도 시리즈’ 는 담백한 칠면조와 바삭한 베이컨이 부드러운 아보카도와 환상적인 조화을 이루는 ‘터키 베이컨 아보카도’, 풍미 가득한 살라미 및 페퍼로니와 아보카도의 균형이 인상적인 ‘스파이시 이탈리안 아보카도’, 7가지 채소와 아보카도만으로 토핑을 구성해 다이어터와 베지테리안에게 안성맞춤인 ‘베지 아보카도’ 등 3종이다.

롯데푸드는 리치, 망고, 나타드코코(코코넛 젤리) 등 3가지 열대과일을 사용한 과일 디저트 콘셉트의 아이스크림 ‘디저트 아이스바 리치샤베트’를 내놓았다. 중국에서는 바나나, 파인애플, 용과와 함께 ‘남국 4대 과일’로 꼽히는 리치의 새콤달콤한 맛을 부드러운 샤베트와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DOLE(돌)은 최고급 ‘스위티오’ 품종의 열대과일을 활용한 ‘돌 스위티오 아이스바’를 선보였다. 또 공차는 지난해 여름 누적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메뉴인 ‘실크 망고 빙수’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한편 식음료 업계의 트로피칼푸드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는 현상에 대해 박수정 써브웨이 마케팅 본부장은 “열대과일은 맛은 물론이고 건강함과 트랜디함까지 모두 갖추고 있어 메뉴 개발이나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 가치 매우 높은 식재료”라면서 “열대과일의 종류가 다양한 만큼, 앞으로도 이를 이용한 다채로운 트로피칼 푸드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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