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제일 왼쪽)가 김진태 의원(오른쪽)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시스>
“金, 이래서 정 줄래야 줄 수 없다”
 
[일요서울 | 권녕찬 기자] 그간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해온 김진태 의원은 16일 국회 소속 상임위원회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정무위원회로 변경되자 김 권한대행을 강력 비판하며 불만을 표출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권한대행이 상의없이 상임위를 교체해 6년간 정든 법사위를 떠나게 됐다”며 “김 권한대행은 이래서 정을 줄래야 줄 수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법사위는 인기 상임위가 아니라 희망자가 없어 초선 때부터 재선인 지금까지 계속 있었다”면서 “그래도 악법 막는 걸 천직으로 알고 이번에도 법사위를 희망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근데 제가 얼마나 미웠으면 멀쩡히 있는 사람을 빼버렸을까”라며 “한참 전투 중인데 말 안 듣는다고 아군 저격수를 빼버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결정으로) 아마 민주당이 제일 좋아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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