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강휘호 기자]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 결의 후 처음으로 부분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 노조는 17일 소하지회 조합원 교육장에서 쟁의대책위원회 2차 회의를 열고 각 지회(소하·화성·광주·정비·판매)가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4시간에서 6시간씩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앞서 기아차 사 측과 교섭을 이어온 기아차 노조는 지난 16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교섭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기아차 노조는 임금·단체 협상 요구안의 관철을 위해 부분 파업을 결정한 것이다.

다만 기아차 노사는 조만간 다시 교섭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조는 사 측과 교섭이 진행되면 정상적으로 근무할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관련, 지난달 24∼25일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파업을 결의했다.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조정중지 결정을 받아 파업을 위한 절차를 모두 마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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