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비밀보장 약속 이행을 위해 파이널리스트 단계에서 명단 공개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뉴시스]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전경 [뉴시스]

[일요서울 ㅣ이지훈 기자] 최정우 포스코 회장 후임을 선정하는 포스코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31일 최종 후보 6인을 결정했다. 이 명단에는 전직 인사를 포함한 내부 후보자 3명, 외부 후보자 3명이 포함됐다.

- 2월7·8일 심층 면접 시행... 최종 후보 1인 결정

내부 후보자는 ▲김지용 포스코 홀딩스 미래연구원 원장(사장)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전중선 전 포스코홀딩스 사장이 포함됐다. 외부 후보자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우유철 전 현대제철 부회장 ▲김동섭 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포함됐다.

후추위는 이날 발표한 6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거쳐 2월7·8일 이틀에 걸쳐 심층 면접을 실시할 예정이다. 8일 오후 후추위와 임시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최종 후보 1인을 결정한다. CEO 후보 선임안을 오는 3월 21일에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상정한다.

후추위는 “글로벌 차원의 탄소제로 시대 진입은 철강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사활적 사안이 되었으며, 친환경 미래 소재 시대의 도래는 새로운 사업 기회인 동시에 엄청난 도전과 경쟁을 극복해 나갈 새로운 전략, 투자와 기술적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처럼 포스코 그룹을 둘러싼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이 결코 녹록하지 않다는 인식 아래 속도감 있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쌓여 온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재점검과 미래 준비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할 시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후추위는 “전문성과 리더십 역량이 특히 우수한 분들을 ‘파이널리스트’로 선정하였다”며 “앞으로 심층 대면 면접을 통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포스코 그룹 수장에 가장 적합한 한 명을 선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후추위는 파이널리스트 공개와 함께 "심사 단계마다 그 과정을 외부에 소상하고 투명하게 공개해 왔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호와 비밀보장 약속 이행을 위해 파이널리스트 단계에서 명단을 공개하게 됐다"며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의 새 회장을 선출하는 것보다 중요한 일은 없다는 책임감과 확고한 의지로 심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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